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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는 우리가 바꾼다! Clean Campus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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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2016년, 국민대학교는 개교 70주년을 맞이한다. 이에 국민*인들이 더욱 즐겁고 보람차게 생활할 수 있는 캠퍼스를 만들자는 취지 아래, 국민대학교 개교 70주년 기념 사업 기획위원회가 후원하고 제30대 문과대학 학생회 '번영',제28대 사회과학대학 학생회 'SUM', 제17대 자연과학대학 학생회 '걸음' 제28대 법학대학 학생회 '시너지' 등 총 4개의 단과대학이 주관하여 'Clean Campus 캠페인'을 시작했다. Clean Campus의 첫 주제는 '비흡연자를 배려하는 흡연 문화 조성'이다.
10월 5일, 클린캠퍼스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클린캠퍼스 캠페인단 발대식이 열렸다. 발대식은 클린캠퍼스 캠페인에 대한 소개에서 시작하여, 각 팀 소개 및 팀별 계획, 앞으로의 일정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다양한 학과에서 모인 17명의 캠페인단은 3개의 프로젝트팀으로 구성되어 대동제에 진행할 클린캠퍼스 홍보부스 진행 계획에 대해 회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렇게 한 땀 한 땀 모인 아이디어들로, 대동제 기간 중인 10월 27일, 북악관 앞 민주광장에서 클린캠퍼스 캠페인단 홍보부스가 진행되었다. 홍보부스에서는 클린캠퍼스 조성을 위한 흡연자들의 '흡연서약서 작성', '2기 클린캠퍼스 캠페인의 주제에 관한 설문조사', '캠퍼스 내 희망 흡연구역 조사지도', 국민*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엿볼 수 있었던 '흡연 나무 코멘트'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Q. 안녕하세요! 홍보부스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려요.
저희가 이번 학기부터 클린캠퍼스 캠페인단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저희에 대해서 아직 모르는 학생들이 대다수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대동제에서 클린캠퍼스 캠페인 홍보부스를 운영하면서 저희가 누구인지, 어떤 주제로 캠페인을 하고 있는 것인지 학생들에게 알리는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Q. 그러면 홍보부스에서는 어떤 프로그램들이 진행 중인지?
향후 제대로 된 흡연구역을 설치하고 마련하기 위해서 비흡연자 학생들에게 캠퍼스 내에 흡연구역이었으면 하는 곳, 또 흡연자 학생들에게 흡연구역이었으면 하는 곳에 대해 각각 설문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클린캠퍼스 캠페인 주제를 어떤 것을 하면 좋을지 학생들의 의견을 듣는 설문조사도 실시하고 있고요. 그리고 큰 용지를 준비해서 학생들에게 흡연과 관련해서 지인 혹은 다른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는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나온 아이디어 중에서 괜찮은 아이디어는 반영해서 다음 캠페인에 반영할 예정입니다!
또한 두 번에 걸친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캠퍼스 캠페인의 진행 방향에 대해 논의하였고 그 결과 11월 23일 성공적으로 캠퍼스 캠페인을 마칠 수 있었다. 캠퍼스 캠페인에서는 향후 캠퍼스에 설치될 '흡연정류장'에 대한 홍보와 배려하는 흡연문화 조성을 위한 리플렛 배부, 캠페인에 대한 클린캠퍼스 캠페인단의 설명을 듣고 난 후 함께 촬영하는 인증샷 활동 등이 진행되었다. 특히 리플렛은 한국어를 포함해 중국어와 영어로 제작되어, 외국인 학생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Clean Campus 캠페인' 지도교수인 언론정보학부 지준형 교수와 캠페인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장 이우람(사회학전공,09)학우를 만나 캠페인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클린캠퍼스 캠페인에는 4개 단과대학 학생회가 주관을 하고 있는데요, 단일 캠페인 치고 굉장히 많은 수의 학생회가 참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캠페인을 준비하면서 가장 문제가 되는 흡연 장소를 찾아봤더니 특히 심한 장소가 북악관 앞 민주광장 양 쪽이랑 본부관이랑 법학관 사이 통로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위의 장소들이 북한산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는 탓에 화재의 위험 때문에 흡연구역 설치가 애매한 장소이기도 했구요. 또 이 3곳의 경우 과학관에는 실험실이 많고, 법학관에는 학생 식당, 북악관에는 여러 단과대가 함께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 유동인구도 워낙 많고, 화재가 일어났을 경우 특히 더 위험한 곳이기도 해서 해당 건물 학생회, 4개 단과대학들이 모여서 같이 캠페인을 주관하게 되었습니다.
Q. 캠페인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데 있어 각 단과대학 학생회가 맡은 역할이 무엇인지 궁금해요!
플랜카드나 현수막 제작과 같은 부분은 법대 회장이 맡아서 해주시고요. 워낙 잘하셔서(웃음). 문과대 회장은 클린캠퍼스 캠페인단 인터넷 카페 관리 및 캠페인 행사 사진, 캠페인 관련 자료들 관리와 각종 지출을 담당해주시고 있습니다, 자연대 회장은 전체적으로 캠페인의 틀을 잡아나가는 기획업무를 담당하고 있고, 저는 캠페인 담당 지도교수님 및 학교 측과 연락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인원 지원은 필요시에 모든 단과대에서 맡아서 하고 있고요.
Q. 이번 클린캠퍼스 캠페인은 홍보부스 운영부터 캠퍼스 캠페인까지, 모든 과정에서 캠페인단이 중심이 되어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도적으로 캠페인을 진행한 소감이 어떠셨나요?
아직까지 학우들의 관심이 더 필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학우들의 인식 개선과 같은 부분은 아무리 저희가 열심히 한다고 해서 바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니까요, 실질적으로 당면해있는 당사자인 학생들이 캠페인에 더 관심을 가져주고 얘기를 해주면, 더 많은 의견을 들을 수 있고 결과적으로 더 나은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래도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확실히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부분들이 보여서 뿌듯하기도 하고요. 마지막으로 해당 당사자, 다시 말해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가 '누가 잘하고 누가 잘못했다' 이러는 캠페인이 아니라 '서로 조금씩 배려하고 이해를 하자'라는 취지가 좀 전달이 잘 됐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Q. 클린캠퍼스 캠페인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궁금해요!
오는 2016년이 국민대학교 개교 70주년입니다. 이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국민대학교 개교 70주년 기념 사업 기획위원회(이하 기획위원회)'가 1년 전부터 조직이 되어 다양한 프로그램들과 행사들, 캠페인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획위원회에는 여러 교수님이 포함이 되어서 각자의 영역에서 행사를 기획하고 부분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 중에 제가 맡은 분과는 커뮤니티 분과에요. 커뮤니티 분과에서 중점적으로 다루는 것은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좀 더 즐겁고 활기차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클린캠퍼스 캠페인 기획단은 방금 말씀드린 학교에서의 여러 가지 라이프 스타일에 있어서의 변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구성이 된 것이죠. 그래서 물리적인 측면에서 캠퍼스 환경의 재정비를 다각도로 기획하고 있고, 라이프 스타일과 관련해서도 학생들이 좀 더 건강하고 재미있게 학교에 다닐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자발적인 변화에 대한 인식, 더 나아가서 스스로가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는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Q. 첫 번째 주제로 ‘비흡연자를 배려하는 흡연문화 조성’을 선정하셨는데, 이것을 주제로 선정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저희가 진행을 하고자 하는 캠페인은 흡연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하지만 저희가 이 캠페인을 통해서 금연을 유도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웃음) 금연이라고 하는 것은 학생들 개개인의 기호와 관련된 문제이고, 각자의 판단에 맡겨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저희가 바라는 것은 흡연을 하되 흡연자와 비흡연자가 서로 공생할 수 있는, 다시 말해 흡연자들은 비흡연자들의 눈치를 보며 마치 잘못하는 느낌을 받으며 흡연을 하지 않고 비흡연자들은 흡연자들로 인해서 눈치를 찌푸리거나 피해를 받지 않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자 하는 것입니다. 본격적인 캠페인은 공간을 이동하는 문제가 되겠네요. 공간의 디자인적인 측면을 고려해서 단순히 흡연구역을 선으로 둘러놓는 그런 차원에서 끝나지 않고, 제대로 된 시설 설치와 동시에 학생들이 좀 더 즐거운 분위기를 유발할 수 있도록 문구 같은 것도 구성할 예정입니다. 최종적으로는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가 흡연으로 고통받지 않는 분위기를 만들고자 합니다.
Q. 앞으로도 매 학기 다른 주제로 클린캠퍼스 캠페인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다음 캠페인은 어떤 주제로 진행되는지 살짝만 귀띔해 주신다면?
다음 캠페인에서는 학생들의 ‘음주 습관에 대해 한번 다뤄보면 좋지 않을까‘하고 대략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년 2학기에는 학생들의 식생활이라든지 건강 전반, 비만에 대한 문제들을 다뤄보는 캠페인을 우리 학교 식품영양학과와 함께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 관련 부처에서 협의 중입니다. 동시에 성북구 보건소와도 연결해서 전문적인 교육이나 프로그램들을 제공받는 것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이고요. 추가로 이번 대동제 기간 동안 학생들에게서 받은 의견을 반영하여 다음 캠페인에 참고로 할 예정입니다. 물론 이전에 다뤘던 주제들은 계속 진행을 해 나가되, 중점적으로 포인트를 주는 주제는 새로운 주제로 할 예정입니다.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없네요.(웃음)
'모든 사람들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을 생각한다. 하지만 누구도 그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톨스토이의 말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나 자신의 변화를 선택하기보다는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지금의 안락함에 취해 현실에 안주한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다. 변화하지 않으려는 욕구는 인간의 본능이다. 그렇기에 이는 당연한 이치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한 가지는 꼭 기억하자. 역사는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 닦았던 몇몇 위대한 사람들에 의해 발전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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